용산은 생각보다 조용하다.
독일 공영 도이체벨레(DW)는 프랑스에서 가장 엄격한 형태의 베일인 부르카·니캅을 쓰는 여성은 이민자 500만명 가운데 2000명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지난 16일(현지시간)엔 발레리 페크레스 일드프랑스 지역의회장이 축구 등 일부 종목이 아니라 모든 스포츠에 적용할 수 있도록 아예 법으로 못 박아달라는 서한을 카스테라 장관에게 보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망토처럼 머리카락과 목.급기야 이란 의회는 지난달 부적절한 신체 노출을 한 여성을 최대 징역 10년형.수십 년을 끌어온 논쟁이기도 하거니와.
로이터=연합뉴스 이처럼 머리·신체에 감는 이슬람 여성의 베일(통칭 히잡)을 둘러싼 세계 각국의 갑론을박은 현재진행형이다.이슬람 여성 억압 비판 프랑스 현지 매체 르파리지앵은 지난해 이슬람 여성 축구인 모임인 히자베우스가 축구협회 등을 상대로 ″히잡을 쓰고 뛰게 해달라″며 벌이는 투쟁을 조명했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기다렸다는 듯 ‘국가 대표 히잡 금지까지 전선을 확대했다.
벌금 8500달러에 처하는 ‘히잡과 순결법을 강행 처리했다.이를 놓고 유엔은 성별에 따른 아파르트헤이트(차별 정책)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고작 한 줌의 이민자를 겨냥해 국가 차원의 규제를 둔 건 과도하다는 비판이다.이 가운데 프랑스에서 유독 갈등이 두드러지는 이유는 이슬람 이민자의 비중(전체 인구의 약 9%)이 유럽에서 가장 높은 탓도 있다.
사진 르파리지앵 홈페이지 캡처 히잡을 둘러싼 이란의 여성 인권 탄압 문제는 서방 진영에 널리 알려졌지만.히잡을 허용해달라는 유럽 내 시위는 상대적으로 덜 조명을 받아왔다